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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첫 6월 모의평가 끝났지만…"선택과목 결정·공통과목 내실 다져야"

기사등록 : 2021-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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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결과 바탕, 선택과목 유지 여부도 결정
오답 원인 반드시 파악해야…학습 일정에 따른 계획 필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미니 수능'으로 불리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끝났다.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앞서 실시한 3~4월 학력평가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과목별 유불리에 대한 대응 방안을 확인할 수 있어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수험생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실시한 6월 모의평가 출제 의도와 방향, 본인의 학습 정도를 파악해 남은 수능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입시전문가들과 향후 대입 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알아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2021.06.03 pangbin@newspim.com

◆"본인의 수능 경쟁력 파악 먼저"

우선 수험생 본인의 수능 경쟁력을 파악한 후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합격할 경우 수능 성적이 좋아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 경쟁력이 크다고 판단했다면 학생부 경쟁력과 비교해 본인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 또 해당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중 본인이 지원을 원하는 대학·학과를 9월 모의평가 전까지 결정해야 한다.

학생부 경쟁력이 크다는 판단을 했다면 수시에 어떻게 대응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은 수시 전형을 찾아 해당 전형의 대학이 원하는 항목을 보완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면 남은 기간에는 수능 경쟁력까지 갖추도록 해야 한다.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올해 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 영역에서는 '공통+선택과목' 구조가 처음 도입됐다. 이로 인한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현재 선택한 과목을 실제 수능까지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변별력있게 출제된 '공통과목' 학습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른바 '문과불리·이과유리' 논란을 피하기 위해 특정 선택과목의 난도가 높거나 낮은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열 지원자가 수학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경우도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며 "문과 불리를 너무 의식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OMR카드를 받고 있다. 2021.06.03 pangbin@newspim.com

◆틀린 문제·신유형 문제는 반드시 분석해야

수능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6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를 반드시 파악하고, 향후 학습 방향을 세워야 한다. 첫걸음이 오답분석이다.

수험생은 오답분석을 통해 실수로 틀렸는지, 시간부족으로 급하게 풀이해 틀렸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만약 풀이 과정에서 틀렸다면 연습장에 꼼꼼하게 다시 풀이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학습을 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해 지문을 잘 못 읽는 등 실수가 있었다면, 평소 문제 풀이를 할 때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 푸는 연습을 할 수도 있다. 오답을 낸 이유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향후 학습 보완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유형·신개념 문항 분석도 필요하다.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9월 모의평가까지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미리 파악한 학습 분량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남은 기간 수행 평가, 기말고사 준비 등의 기간을 제외한 수능 대비 학습 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학습 분량을 분할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9월 모의고사는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향후 학습 계획을 설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학습 도구로서의 의미도 매우 중요하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무엇이고 이를 향후 어떻게 보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현실적으로 6월부터는 수시 준비로 생각만큼 수능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다"며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의 학습 성과를 점검해보고,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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