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7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 상승한 2만9019.24엔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1% 오른 1960.8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미국 금융시장에서 장기금리가 하락해 기술주가 상승한 흐름이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도 이어졌다.
장기금리가 하락한 것은 당일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55만9000개로 시장 예상치 65만개를 밑돈 영향이 컸다.
다만 지표 자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정책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견해가 나오면서 도쿄 증시에서 고가를 경계한 차익실현 움직임이 관찰됐다.
이비덴과 TDK가 각각 3.5%, 2.3% 뛰는 등 기술주가 상승했다. 해운주도 강세를 보였다. 가와사키기선과 미쓰이상선이 업황 낙관론에 힘입어 5.5%, 2.3% 올랐다.
차익실현은 세계 경기 낙관론에 따라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철강주에 집중됐다. JFE홀딩스는 7.2% 급락했고 고베제강은 5.2% 떨어졌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최고 투자전략가는 "닛케이지수가 2만9000선을 넘어서자 차익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며 "일본 증시의 미국 장 분위기 따라가기가 버거워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픽텟자산운용의 이토시마 다카토시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이번 주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통해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추가 단서를 확인하고자 하는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상승한 3599.54포인트를, CSI300은 0.1% 떨어진 5277.63포인트를 각각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 떨어진 1만7083.91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29분 기준 0.4% 내린 2만8782.12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1.2% 내린 1357.37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 주식시장은 소폭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1% 오른 5만2151.90포인트를, 니프티50은 0.3% 뛴 1만5711.10포인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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