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천안함 유가족들과 만났다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일, 대전 현충원으로 참배를 갔다가 천안함 유가족 분들을 만나 같이 울었다"고 적었다.
[사진=황교안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
황 전 대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과, 죽음은 언제나 남겨진 자들의 몫이기에 너무도 편히 자유를 누리는 제가 죄스러웠기 때문"이라며 "현충일로부터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천안함 함장이 부하를 수장했다'는 민주당의 망언이 터져나옸다. 자유를 악용한 패륜이고 자유의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조상호 민주당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말한 후 논란이 일자,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뭐가 막말이냐. 청년들이 바다에 수장된 책임이 이명박 정부엔 없느냐"고 말한 바 있다.
황 전 대표는 "거악은 때때로 평범한 얼굴을 하고 숭고한 희생에 침을 뱉는다"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 그것이 제가 자유의 값을 치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참패를 하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잠행을 이어오던 황 전 대표는 지난달 5일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한미동맹이 무너졌다며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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