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7 정상회의 후에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잇따라 방문,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관심을 끌고 있는 G7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 토론세션에서 의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2021.5.31 photo@newspim.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11~13일까지 영구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G7 정상회의는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보건'을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 1세션에서는 백신 공급 확대와 글로벌 보건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 등에 대해, '열린 사회와 경제'를 다루는 확대회의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의 핵심 가치를 보호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유사 입장국 간 공조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기후변화와 환경'를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대응 방안, 생물다양성 감소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양자회담 국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마친 후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박 대변인은 "내년이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년 되는 해"라며 "이번 방문이 한국 대통령으로선 오스트리아 첫 방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방문을 마친 후 15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을 국빈 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만나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킬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에서 맞이하는 첫 국빈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 "현재 일정을 협의하는 것은 없다"며 "그러나 G7 회의장 특성이나 정상들만 모이는 계기가 되는 때가 있다는 점에서 풀어사이드(pull aside:대화를 위해 옆으로 불러내다)라고 하는 비공식 회동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고위 인사가 밝혔는데 현재로선 추진되는 일정은 없다"며 "다만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대응에 있어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3국간 다양한 소통과 협력에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식으로 회담을 예정하지 않더라도 정상들이 서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소파 같은 곳에서 앉아서 나눌 수도 있고, 한일 정상회동은 현재로선 확인해 드릴 사안이 없지만 우리는 일본 측과의 대화에 항상 열려있다는 입장"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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