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식품업체 아워홈의 구자학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구 회장의 퇴진은 2000년 아워홈이 LG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21년 만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공동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아워홈] 2021.06.04 shj1004@newspim.com |
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올해 92세다. 고령인 구 회장은 그동안 사실상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아온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구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에 따라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가 아워홈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 2016년 이후 5년 만에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
현재 아워홈 4남매 지분율 구성은 장남 구 부회장이 38.56% 지분율로 최대주주다. 이어 장녀 구미현(19.28%), 차녀 구명진(19.6%), 구 전 대표 (20.67%)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 자매의 지분율 합은 약 59%로 과반을 넘어선다.
한편 구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보복운전에 따른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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