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US오픈에 출전하는 이경훈이 단단한 각오를 했다.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파71‧764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제121회 US오픈에 나선다.
US오픈에 3번째 출전하는 이경훈이 각오를 새로이 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대회엔 디펜딩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와 지난달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필 미켈슨, '세계1위' 더스틴 존슨과 '2위' 저스틴 토마스, '3위' 욘 람, 로리 매킬로이 등이 대거 출격한다.
이경훈은 지난 2014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그는 "US오픈은 2014년과 2019년 두 번 출전한 경험이 있다. 2014년, 파인허스트 코스에서 쳤을 때는 너무 다른 환경이라고 느꼈다. 링크스 코스였고 길고 딱딱했다. 미스샷을 해도 딱딱한 페어웨이라, 처음 접해본 환경이라 어려웠다. 두 번째는 페블비치였는데, 보통의 페블비치 대회랑 다르게 러프를 굉장히 깊었고, 코스 세팅이 어려웠다. US오픈을 가면 항상 선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끝까지 시험해보는 것 같다. 또한 선수가 얼마나 준비를 잘했는지 확인하는 무대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경훈은 이번 메이저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공개했다.
이경훈은 "메이저를 몇 번 경험한 뒤에는 일반적인 대회처럼 준비하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 메이저 대회는 코스 환경도 다르고 쳐야 하는 방법도 다르다. 또한 코스를 조금 더 잘 파악하고 준비를 확실히 해야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생각해서 지난주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PGA 우승컵을 거머쥔 그는 US오픈 티켓을 확보했다.
이에대해 이경훈은 "바이런 넬슨 우승을 통해서 US오픈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 항상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기대되는 일인 것 같다. US오픈 시작하게 되어서 기대되고 흥분되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USS오픈에서 한국인이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2009년 PGA선수권 우승자인 양용은이 2011년에 기록한 공동3위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