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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JW중외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자진 철회했다. JW중외제약은 조만간 임상시험 1b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후보 물질 'CWP291'에 대한 2상 IND를 최근 자진 취하했다.
[로고=JW중외제약] |
이 신약 후보 물질은 당초 Wnt(윈트) 표적 항암제로 개발됐다.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해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혈액 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된 임상시험 1상에서 표적 항암제로서의 약물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특히 임상시험 1상에서 CWP291의 GRP78 결합기전이 확인돼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CWP291은 코로나19의 주요 경로로 판단되는 GRP78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실제 JW중외제약이 지난해 실시한 코로나19 감염 햄스터 대상 효능평가에서도 저용량 투여시 대조군인 렘데시비르 24.8% 대비 약 2배(41.3%~48.9%) 높은 폐 병변도 개선율을 보이는 등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이에 JW중외제약은 표적 항암제 임상시험 1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2상 IND를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다. 회사는 지난달 17일 분기보고서에서도 "2021년 1~2분기 내에 임상시험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식약처는 표적 항암제로 개발 중인 CWP291의 임상시험 1상 결과로는 2상을 진행하기엔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는 JW중외제약에 임상시험 1b를 진행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JW중외제약은 내부 검토를 하고 반기보고서를 통해 임상시험 1b 실시 여부를 밝힐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올해 초 IND 신청 후 식약처와 협의 등 지속 노력했으나 코로나 환자는 암환자가 아닌 정상인이라는 점에서 규제당국과 이견이 존재했다"며 "1b 및 1b 수행 후 상위 임상 단계에 필요한 중증환자 모집 등 필수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