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북특별대표로 임명한 성 김 국무부 대표가 오는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김 대표가 19~23일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며 "방문 목적은 한미 정상회담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 성 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왼쪽)이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면담 전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1.03.19 yooksa@newspim.com |
이 당국자는 "김 대표가 방한하는 기간 중에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방한할 예정"이라며 "그 계기에 한미일,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방한 기간 중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정상회담에서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로 했으며, 양국의 대북 접근법이 완전히 일치되도록 조율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 접촉 가능성과 관련한 성김 대표의 판문점 방문 일정 등에 대해선 "그런 일정은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김 대표가 이번 방한 중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의 접촉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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