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는 25일 대우건설 본입찰이 확정되면서 매각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17일 대우건설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4일 매각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를 통해 본입찰 일정을 통보하고 오는 25일까지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대우건설 사옥 [사진=이형석 기자] |
매각 가격은 2조원대로 추정된다. 대우건설 시가총액 약 3조6000억원의 50.75%에다가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추가한 가격이다.
입찰 참여자는 구속력 있는 가격과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실사를 거친 후 다음달쯤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다. KDB인베스트먼트 측은 매각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약 500억원의 입찰 보증금을 받기로 했다. 입찰 보증금은 인수금에 포함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입찰 참여를 검토중인 곳은 시행사인 DS네트웍스-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인프라 전문 투자사 IPM 컨소시엄과 중흥건설이다. 이밖에 중동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 중국계 건설사 중국공정총공사,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등도 거론됐다.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KDB산업은행과 자금 조달을 위해 손잡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중흥건설은 미래에셋증권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7년 매각 당시 호반건설의 인수금융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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