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도 우주 공간을 상업적으로 이용해봅시다." 정부를 비롯해 민간기업, 연구기관이 우주 산업을 키우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JK비즈센터'에서 '우주산업 육성전략 민관 TF회의'를 열었다.
[창원=뉴스핌]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로부터 누리호 1단부의 75톤급 엔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2021.06.02 photo@newspim.com |
이날 TF 회의에는 용홍택 과기부 1차관, 과기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한창헌 KAI 상무,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등 우주기업 임원 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산업역량과 기술발전 정도를 고려한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산업체가 안심하고 우주개발에 참여하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공공 수요를 제시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수요가 제한적인 우주기술의 특성상 기존의 연구개발 수행체계만으로서는 기업 참여에 한계가 있으며, 생산원가를 보장할 수 있는 계약방식 도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위성영상 정보의 개방성을 확대하고, 6G 통신위성과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도 차질없이 개발해 위성정보 서비스 산업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한미미사일지침 종료로 발사체 개발에 완전한 자율성이 확보돼 민간이 우주산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의 본격 착수가 가능해져 국민 모두가 사용하는 정밀항법 활용 시장이 새로 창출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용홍택 과기부 1차관은 "세계적으로 민간 기업이 우주개발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주공간의 상업적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민간 주도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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