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지 4일이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매캐한 연기가 끊임없이 나오면서 연기와 분진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17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서 비산된 재가 인근마을의 평상을 까맣게 덮었다.[사진=SNS캡쳐] 2021.06.20 observer0021@newspim.com |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19일을 기점으로 건물 안전진단을 마치고 실종된 김동식(52.소방령)구조대장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수습하면서 마무리 되는것으로 보였지만 현장에서는 20일 오후 2시 현재까지 매캐한 연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를 진압하고 잔불정리를 하는 중이지만 건물 내부에 적재됐다가 연소된 물품들의 재가 쌓여있어 재 속에 숨은 불씨를 찾아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간 잔존연소에 따른 연기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서 비산된 재가 인근 마을 도로에 떨어져있다. [사진=SNS캡쳐] 2021.06.20 observer0021@newspim.com |
20일 지역 주민에 따르면 화재를 진화하는 동안 마을 전체가 연기에 뒤덮히고 매캐한 냄새와 분진 등으로 농작물과 주변 생활환경이 오염뿐 아니라 두통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진화과정에서 발생한 소화수가 인근 개울로 흘어들어가 하천오염을 유발되는 것을 주민들이 나서 둑을 쌓아 저지한것으로 알려졌다.
하늘로 비산한 분진은 화재현장에서 15km이상 떨어진 이천 백사면에서도 확인되는 등 화재에 따른 부가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7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서 비산된 재가 인근마을에 주차된 차량을 검게 물들였다. [사진=SNS캡쳐] 2021.06.20 observer0021@newspim.com |
이천시 관계자는 "진화작업과는 별개로 주변지역의 간접 오염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피해 현황을 집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화재 당시 인명구조작업 도중 실종됐다가 지난 19일 유해가 수습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김동식 구조대장의 영결식이 경기도청장으로 광주시 시민체육공원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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