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격 요건이 안된 상황에서 산업기능요원 대체복무를 했다는 자료를 입수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위한 비단 주머니 3개를 자신에게 먼저 써야 할 듯 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0년 지식경제기술혁신사업으로 진행한 'SW Masestro 과정' 과제 최종보고서를 전달받았다"며 "확인한 결과 '자격 기준'과 관련한 내용을 또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2.21 kilroy023@newspim.com |
[사진=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캡쳐] |
김 의원은 "관리지침 제4장 멘티 선발 및 지원 제7조 6호에는 '취업 중인 자, 병역특례로 회사에 근무 중인 자, 창업 중인 자는 선발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게시한 공고문의 지원자격에서 '공고일 현재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인 자', '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가능한 자(방학기간 중 집체교육 등)'으로 정하고 있는 것과 일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 공고문의 자격 기준과 '관리지침'에 따르면 명백하게 병역특례로 회사에 근무 중인 이준석 대표는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는다"며 "애초에 자격 기준이 안 되면 상식적으로 지원을 안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누구와 통화를 한 후에 지원을 했는지, 어떻게 해서 합격을 했는지 의문이다. 너무나 당연한 문제제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요즘 국민의힘을 '이준잣대'라고 한다. 타인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들이밀고, 자당의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거나 어물쩍 뭉개고 가려고 하기 떄문"이라며 "'이준잣대'를 가진 '내로남불' 정당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많은 국민이 가지는 의혹에 대해서 분명하게 답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졸업 후 2010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기 선발 과정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를 두고 여당은 해당 프로그램은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했다며, 졸업생 신분으로 군 대체복무를 하던 이 대표가 정부 사업 장학금을 수령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 과거 지원서를 공개하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사업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10년 전에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 없다고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이 고발해서 검찰에서도 다시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라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교육장소가 저희 회사에서 1km 거리였고 사장님한테 그 당시 핫해지던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 배우고 오겠다고 해 승낙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 정확히 했다"고 해명했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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