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경선 일정 연기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전에 예정된 최고위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2일 의원총회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오는 25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6.23 kilroy023@newspim.com |
당시 고 수석대변인은 "현행 당헌에 규정된 180일을 기본으로 대선경선기획단이 선거일정을 포함한 (경선)기획안을 금요일(25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고 최고위 논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행 당헌을 기본으로 일정을 짜 보고, 여러 후보들이 제기하는 (흥행 혹은 원칙) 문제 등이 도출되는 안인지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우선 대헌경선기획단이 180일을 기초해 경선 일정을 짜본 뒤 문제가 있다면 더 논의하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현재 당지도부 안에서도 경선 연기에 대한 입장이 통일되지 않았다. 송영길 대표와 김용민·백혜련·이동학 최고위원이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반면, 강병원·전혜숙·김영배 최고위원은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경선 연기를 놓고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갈등이 커진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도 원칙없는 승리보다 원칙있는 패배를 선택하는 것이 결국 이기는 길이라 했다"며 반대 의사를 재차 명확히 했다.
반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흥행을 위해 경선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낙연계 의원들과 정세균계 의원들은 당무위 소집 연판장까지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에 따르면 대선 180일전 후보 선출 규정은 '상당한 이유'가 있을 시 당무위 의결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다. 지도부 결정에 따라 충돌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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