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민 체감경기가 코로나 발생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유기영)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에 바라는 경제정책' 조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4.12 peterbreak22@newspim.com |
우선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21년 2분기 92.9로 전 분기 대비 3.9p 증가하며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회복했다. 백신보급 확산과 정부가 하반기 과감한 소비 진작책과 내수 부양책을 강조한 만큼 향후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기 회복이 뚜렷해질 경우 소비자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우려가 존재하고 하방 리스크(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요인도 여전히 남아 불확실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3.7p 상승한 76.6을 기록한 반면,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0.8p 하락한 95.2로 조사됐다. 이는 가계소득 감소와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4.3p 상승한 81.9로 나타났고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던 '주택구입태도지수'는 2.6p 상승한 56.4로 조사됐다. '고용상황전망지수'도 4.0p 상승한 78.5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응답 1200명)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현재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해 13.8%는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41.3%는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때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락했다'고 응답한 비율d,s 34.2%로 '상승했다'고 응답한 6.3%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장에게 바라는 가장 시급한 1순위 경제정책은 '생활물가 안정'이 38.5%로 가장 높게 꼽혔고 중요하게 수행해줬으면 하는 경제정책으로는 '코로나 방역'(4.38점)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4.33점)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응답자의 23.3%가 새로운 서울시장 임기 동안 민생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1년 후 서울시 민생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생활물가 안정'(39.1%)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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