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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윤석열 출정식에 모이는 국민의힘 의원 20명..."우리가 모실 대선주자"

기사등록 : 2021-06-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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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시 대선 출마 선언 앞서 30분 간 티타임
정진석 의원, 직접 의원들에게 참여 독려 전화 돌려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 20여명과 공식 티타임을 가진다.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리는 윤 전 총장의 정치 출마 선언에는 정진석, 권성동, 윤주경, 윤한홍, 이종배, 정점식, 유상범, 백종헌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하부에 위치한 이회영기념관을 둘러본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며 "코로나19 인원 제한과 행사장의 협소함으로 의원들이 (정치 선언) 행사에 참석할 순 없고 윤 전 총장이 미리 와서 대기하는 공간에서 환담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경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진석 의원이 많은 의원들이 함께 가서 응원해주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의원들이 동참의 뜻을 밝힌 걸로 안다"며 "저는 미리 가는 게 결정됐지만 정 의원이 앞장서서 또 연락을 줬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누구든 뜻을 가진 분들이 저희 당에 들어오셔서 자신이 선택 받을 수 있는 노력을 통해 선택 받고 정권 교체를 이뤄가자는 게 우리 당 입장이니까 누구든지 응원해주는 걸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 기자회견 전에 잠깐 차 한 잔 하게 될 것 같다"며 "12시 30분 쯤 윤 전 총장과 응원하러 온 우리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눌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진석 의원은 통화에서 "다른 이유가 없고 동갑내기 고향 친구로서 정치에 첫 발을 내딛는 날인 만큼 직접 가서 축하해주고 용기를 내라고 격려해주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도 "윤 전 총장이 어차피 범야권 후보이고, 우리가 당으로 모셔야 할 대선주자이기 때문에 응원도 하고 우리당과의 채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함께 해야할 후보이기 때문에 (여러 의원들과) 같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석 의원 수를 묻는 질문엔 "몇 명이 갈 지는 모르겠다"며 "(의원들) 자발적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30여분 간 티타임을 가진 뒤 오후 1시 5분부터 15분 간 직접 작성한 출마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출마 선언문에는 윤 전 총장이 강조해온 공정·상식·정의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40여분 간 기자들과의 즉문즉답을 통해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전국을 도는 '민심 투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출마 선언 직후 국민의힘 입당과는 거리를 두면서 외연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민심 투어 일정이 아직 안 나왔다"며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상징성이 있는 김종배 전 민주평화당 의원을 만나기 위해 다음 달 광주에 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25일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이 김 전 의원에게 전화해 7월 중 광주에 가겠다고 말한 사실이 있다"며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추후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해 본격적인 대국민 소통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녕하세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페친 여러분!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자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처음으로 SNS를 시작했다"며 "언제든지 어떠한 얘기라도 좋다. 마음을 다해 여러분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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