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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정부 맹비난' 윤석열 출마선언에 첫 대응..."국민에 대한 예의 아니다"

기사등록 : 2021-07-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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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본인 정치철학보다 정부에 대해 편향된 비판 내놓아"
"최재형, 중립성·독립성 훼손한 최초의 사례"
"재난지원금, 최선 아니지만 최선에 가까운 차선"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한 것과 관련, "오랫동안 목말라왔던 국민들에 대한 첫 출마 선언으로서는 예의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수현 수석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서 정치인의 어떤 입장에 대해서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이 전혀 마땅하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윤석열 전 총장의 선언문을 보면 저희 문재인 정부를 그렇게 정말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비판을 하시고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2021.05.28 nevermind@newspim.com

그는 "한 말씀 사적으로 붙이자면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대한민국을 미래로 어떻게 끌고가겠다라고 하는 큰 비전을 국민 앞에 제시하고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는 그런 과정이 결과적으로는 캠페인의 과정 아니겠나"라며 "그런데 첫 출발이 본인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가겠다, 나의 정치 철학은 이것이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전임 정부, 자신이 몸담았던 정부에 대한 비판. 그것도 본인의 한정된 시각으로 본 편향된 비판일 수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사퇴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 "스스로 보장된 임기를 이렇게 그만두고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로 이렇게 본인의 스스로 임기를 그만둔 첫 선례"라며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굉장히 우려를 하시는 것이다. 그분이 정치를 하시든 말든 대통령께서 그거야 뭐라고 하시겠습니까만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그러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에 그렇게 대통령께서 우려를 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대신 소득 하위 80%의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결정된 것에 대한 비판과 관련, "그런 비판도 아주 타당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정부는 언제나 최선의 선택만을 할 수는 없다. 최선에 가까운 차선을 선택하는 것도 정부가 해야 될 상황이고 또 지혜라고 생각한다"고 차선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소득하위 80%라고 하지만 제외되는 상위 20%는 또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계층이기 때문에 저희 용어로 상생소비지원금이라고 하는데 그걸 통해서 보전을 한다"며 "그다음에 최하위, 더 계층은 하후상박이라고 해서 인당 25만 원씩 재난금을 지원하는데 여기에 10만 원을 더해서 35만 원을 한다든가 이렇게 해서 20%, 80%가 기계적으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80%를 지원하면서도 그렇게 해서 사실상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되도록 최선은 아니겠으나 최선에 가장 가까운 차선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잇따른 인사참사로 인한 김외숙 인사수석 책임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김외숙 인사수석의 직책이 인사수석이어서 인사 문제가 벌어지면 당연히 인사수석이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콕 찍어서 비판들을 언론에서도 하시는데 사실은 짐작하시겠지만 인사수석은 여러 가지 청와대의 인사의 관한 인재풀을 만들어서 추천을 하지 않나"라며 "그리고 검증은 또 민정수석실에서 하게 된다. 또 그 이후에 인사추천위원회가 열려서 거기에서 또 최종 후보를 추리고 대통령께 보고하는 이런 과정들을 거치는데 이것이 꼭 인사수석만의 책임이 아니라 저희 모두 공동의 책임이라고 저희는 그렇게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철희 정무수석과 비슷한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희가 책임질 부분 또 어떤 식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 질책하시는 대로 굉장히 가슴 아프게 깊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도 함께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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