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와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0.0%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24.9%로 윤 전 총장을 뒤쫓았다.
[사진=스트레이트뉴스] |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2%,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5.8%로 5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0% 6위, 다음으로 지난 28일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3%의 지지를 받아 여야 주자를 통틀어 7번째이자 야권 주자 중 4위를 기록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3.9%, 유승민 전 의원은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이 1.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을 둘러싼 'X파일' 논란에 최 전 원장의 사퇴로 인해 야당 지지층의 선호도가 일부 최 원장 쪽으로 갈라졌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 내 선두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경기·인천(28.5%)과 광주·전라(11.4%)를 제외한 전국에서 고루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이 지사는 경기·인천(28.6%)과 광주·전라(36.7%)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윤 전 총장이 32.6%, 이 지사가 2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윤 전 총장은 20대와 60대 이상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의 격차를 25.9%p로 벌렸다. 반면 이 지사는 40대, 50대에서 선두를 기록했고 특히 40대에서는 39.0%로 윤 전 총장(18.4%)을 20.6%p 차로 제쳤다.
성별에서는 남성은 오차범위 내(30.6% : 27.9%) 여성은 오차범위 밖(29.4% : 21.9%)에서 모두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휴대전화 95%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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