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 접종자여도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4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인터뷰한 파우치 소장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라도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한층 더 노력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높은 수준이고 백신 접종률은 매우 낮은 지역에 있다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록 백신의 감염 예방효능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100% 보호해주진 못한다고 강조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파우치 소장의 이 발언이 인도에서 첫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보고됐다. 최근 신규 확진 사례의 약 25%가 델타 변이 감염 건으로 추산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인구 70%에 최소 한 차례 백신 접종을 목표로 삼았지만 3일 기준, 접종률은 67%에 그쳤다.
백악관은 백신 접종률이 비교적 낮은 지역에 보건 관리들을 파견, 백신 접종 홍보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질 바이든 여사와 파우치 소장은 이날 플로리다주 백신 접종센터들을 방문해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