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내년 대선 야권 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6일 이른바 '충청대망론'에 대해 "500년 전부터 부친, 사촌들까지 뿌리는 충남에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본인의 기반은 서울이지만, 부친의 연고지인 충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냄으로써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열린 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 photo@newspim.com |
그는 충청대망론에 대한 질문에 "저희 집안이 논산 노성면에서 집성촌을 이루면서 500년을 살아왔고 저희 부친은 논산에서 태어나서 지금 세종시가 있는 연기에서 부친, 형제분들이 사시다가 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공주로 이전해서 지금까지 충청권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저는 서울에서 교육 받았지만 500년 전부터 부친, 사촌들까지 뿌리는 충남에 있기 때문에 많은 충청인들께서 그렇게(충청대망론) 생각해 주시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저에 대해 충청대망론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옳다, 그르다를 비판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지역민들이 가진 하나의 정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충남 논산 출신이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서울 연희동에서 태어나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서울에 연고가 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관련 질문에는 여전히 즉답을 피했다.
그는 "입당 여부와 시기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전혀 저에게는 아이디어가 없다. 그런 생각이 없다"며 "정치를 시작한 만큼 많은 분들을 만나고 각 지역의 경제 현실을 살펴보고 정치적 선택과 방법론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정권교체에 도움 되는지를 판단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그에 대해 변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부인 김건희씨의 한 매체 인터뷰에 대해 "(부인에게) 물어보니 어떤 매체 기자하고 통화했다고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며 "저는 잘못됐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겠나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질의응답 전 인사 발언에서 "2016년 1년간 대전고검에 근무하고 개인적으로는 (대전에) 올 기회가 있었지만 일로 해서는 5년 만에 오게 돼서 반갑다"며 "카이스트에서 교수님들, 바이오 전문가들 만나 뵙고 바이오를 비롯한 융합기술 발전을 위해 어떤 일들이 필요한지 좋은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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