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전장, 로봇, AI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LG그룹이 '메타버스(Metaverse)' 사업을 모색한다.
6일 LG그룹에 따르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미국의 가상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웨이브'에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LG그룹은 웨이브와 콘텐츠·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8.27 kilroy023@newspim.com |
웨이브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존 레전드 등 유명 뮤지션들의 가상현실 기반 라이브 콘서트를 수십차례 기획·진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펀드로 운영되는 CVC로, 지난 2018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됐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바이오 등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LG그룹은 이번 웨이브 투자로 메타버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말한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460억달러(약 52조원)였던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2800억달러(약 316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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