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두 자릿수를 기록해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6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9명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지난 6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9명 발생했다.2021.07.07 mmspress@newspim.com |
제주지역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10명이 발생한 지난 6월 9일 이후 28일 만이다.
도는 올해 가장 심각했던 지난 5월 한 달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및 연장 등의 조치를 거듭해 지난달 10일부터 코로나 확산세가 한 자릿 수로 돌아섰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해 방역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여름휴가철 관광수요까지 겹치면서 7월 들어 제주지역 상황은 돌변했다.
5일 5명이던 감염자가 하루새 19명으로 솟구쳤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전일 유행 억제 상태인 0.97에서 '유행 확산'을 뜻하는 1.72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일주일(6.30~7.6) 동안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71명으로 전일 3.29명(6.29~7.5 / 23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6일 19명의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제주지역 거주자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나머지 9명의 다른 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7월 발생한 39명의 확진자 중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21명(53.8%)이고, 18명(36.2%)은 다른 지역 거주자로 조사됐으며 특히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입도객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확진되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제주도는 휴가철 이동량 및 입도객 증가,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검출, 섬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최근 급속한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며 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주도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오는 8월까지 실내·외 모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 유일하게 6명으로 제한한 상태다.
지역 내에서는 현재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수도권 코로나 확산세가 반전 없이 지속되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로 들어서면 제주도 상황이 짐작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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