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8일 조사됐다.
윤 전 총장은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 국민의힘 내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제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 전 총장이 가장 정권교체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전략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판단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5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에게 진행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결과, 윤 전 총장은 전체 31.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64.4%로 1위다. 이어 홍준표 의원이 7.9%로 2위다. 두 사람의 격차는 56.5%p다.
여권 주자들을 제외하면 유승민 전 의원이 4.8%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계 입문 1년 만에 깜짝 출마선언을 한 윤희숙 의원이 4.0%, 정치 참여를 공식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다.
현역의원 34명으로 구성된 지지 모임을 출범시킨 원희룡 제주지사와 하태경 의원은 각각 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2위인 홍 의원과 8배 차이가 날 정도로 컸다.
이 같은 차이는 지난 6월 18일 직전 조사와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18일 같은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5.7%의 지지율을 받았다. 당시 2위는 역시 홍 의원으로 8.8%였다.
윤 전 총장은 법조계와 언론인 출신의 대변인단을 구성하고 지난달 29일 대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후 원 지사, 안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을 만났다. 또한 지난 6일은 대전국립현충원을 시작으로 전국 민생 행보에 나선 상태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봤을 때 전략적으로 가장 정권교체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무조건적 지지로 보기 힘들다"며 최재형 감사원장이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나온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07 photo@newspim.com |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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