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삼성물산이 경기도 용인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을 짓는다. 총 100억원을 투자해 층간소음 실증 연구를 위한 10가구의 실증 주택, 측정실, 체험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에 들어서는 층간소음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의 실험동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층간소음 연구시설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2021.07.08 sungsoo@newspim.com |
층간소음 저감 연구와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연구시설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390㎡ 규모로 지어진다. 개관은 내년 4월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층간소음 연구만을 위한 연구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며 "구조별 층간소음 영향을 일괄적으로 연구하고 검증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벽식 구조를 비롯해 기둥과 보로 구성된 라멘식, 기둥식, 혼합식(벽+기둥) 등 국내 공동주택에 적용되는 4가지 종류의 구조 형식을 연구시설 실증 주택에 적용한다.
기존 연구시설에서는 150~210mm의 바닥 슬래브 두께에 대해서만 성능 검증이 가능했다. 이번 연구시설은 이를 넘어 210~300mm의 슬래브 두께와 층간소음의 연관성도 실험할 수 있게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시설은 바닥 재료와 내부 마감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조성한다. 재료와 공법 차이에 따른 층간소음 연구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시설을 완공한 뒤 외부에 개방해 일반인도 층간소음 연구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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