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훈련병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날 오후까지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53명과 합하면 이날 오전 기준 논산훈련소 관련 확진자 수는 총 61명이다.
[사진=논산 육군훈련소 홈페이지 캡처] |
61명 중 60명이 부대 내 전파 및 감염이다. 나머지 1명은 입영 후 가족이 확진돼 1인 격리됐다가 진단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다.
군은 전날까지 같은 중대 내 접촉자 등 400여명에 대한 검사를 모두 마쳤다. 다만 현재 추가검사 중이거나 추가검사가 예정된 인원들이 적지 않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육군에 따르면 400여명 중 밀접접촉자 198명은 1인 격리 중이다. 이들은 2주 후 격리 해제가 되는데, 해제 전 PCR 검사(유전자 증폭검사)를 한 차례 더 받게 된다. 이 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육군과 보건당국은 예방적 차원에서 훈련병 40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여기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이날 논산훈련소 외에 다른 군부대에서 3명이 더 확진됐다. 이날 군 전체에서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추가 확진자는 논산훈련소 8명, 담양 육군 간부 1명, 포천 육군 병사 1명, 포항 해병대 간부 1명이다.
이날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100명이 됐다. 이 중 완치된 인원을 제외하고 치료 중 인원은 82명이다.
한편 군 당국은 논산훈련소 확진자 급증에 따라 7~9월에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입영대상자들을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화이자를 접종받게 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7월 12일부터 7월 입영하는 사람 중에서 백신을 맞겠다고 신청한 사람은 맞을 수 있다.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가지고 가면 우선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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