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이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조만간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에 대해선 "너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여러 사람을 통해 '한 번 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왔고, 본인이 직접 전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5.10 leehs@newspim.com |
당초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유 전 의원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추진했으나,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먼저 알려지자 대변인단을 통해 부인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에 대해선 "요새 정치 참여 선언부터 보이는 모습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정치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누가 됐든 만나려고 한다"며 "서로 만나는 건 좋은 일이고, 그런 걸 감출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4·17·19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과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한 원조 친노 인사로 분류된다.
유 전 의원은 특히 문재인 정부와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대전을 시작으로 '윤석열이 듣습니다' 민심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통해 정권교체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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