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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美 어닝시즌 주목

기사등록 : 2021-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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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상향에 진단키트·재택근무 관련주 들썩
JP모건·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주 '어닝 시즌' 스타트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9일 오후 1시5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로나19가 다시 국내 증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국내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다. 국외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금융당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점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진단키트·재택근무 관련주 들썩

9일 정부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달 12일 월요일부터 2주간 시행 예정이다. 거리두기 4단계는 '대유행/외출금지' 단계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거리두기 최고 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1200명대를 넘어서자 내놓은 특단의 대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명 이내로 제한된다. 또 모든 행사가 금지되며, 결혼·장례식 등 경조사에는 친족만 방문이 허용된다. 다중이용시설도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모든 사업장에는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 등이 권고된다.

정부의 새 거리두기 방안이 발표되면서 이날 코스피는 32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특히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이 반영됐던 항공·호텔·여행주 등이 급락했다. 반면 코로나19 검사 인원이 크게 늘면서 진단키트가 부족하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그와 관련된 기업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코로나 재확산에 '금리 인상' 여부 불투명... 금통위·파월 입에 주목

국외에서도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주식시장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며 경기 반등 모멘텀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활동 재개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경기반등 모멘텀의 약화로 오히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다시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시장 강세 요인 중 하나였던 경기반등 모멘텀 둔화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8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는 경제회복과 인플레 압력으로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경기반등 모멘텀 둔화와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은 자산매입 축소나 기준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유동성 축소의 시기가 늦춰지고, 속도가 둔화될 수 있는데 결국 이는 유동성 장세의 연장을 의미한다"며 "최근 국내증시에서도 다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고, 고객 예탁금 규모도 67조9000억 원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풍부한 유동성은 여전히 증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14일 미국 하원에서 통화정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테이퍼링 관련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당초 한은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인상 시점에 대한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JP모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미국에서도 어닝 시즌 스타트... 모건스탠리·JP모건 등 실적 발표

국내에서는 지난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실적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미국에서도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2분기 어닝시즌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P500 기업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63.5% 증가가 예상되는데 코로나19 이후 미국 어닝 시즌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닝 시즌 중 서프라이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기업 EPS 성장률은 2분기를 정점으로 순환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이보다는 분기별 EPS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과 하반기 EPS 성장률 전망 동반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금융주를 중심으로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다음 주 13일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을 시작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등이 올 2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oA, 씨티그룹, JP모건, 웰스파고 등 미국 4대 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60억 달러)의 4배인 240억 달러(약 27조5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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