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건설업에 특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모델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함께 지난 2월부터 건설사 고유 특성에 맞춘 ESG 평가모델 개발에 나섰다. 이로써 50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된 건설업 특화 ESG 평가모델을 개발해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포스코건설 사옥 [사진=포스코건설] 2020.10.22 sungsoo@newspim.com |
포스코건설이 건설업 특화 ESG 평가모델을 개발한 것은 협력사들의 ESG 경영역량을 지원해서 건설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평가모델은 ▲친환경 자재구매, 온실가스배출, 환경법규 위반 등 환경부분 10개 항목 ▲중대재해여부, 안전시스템, 근로조건준수 등 사회부분 30개 항목 ▲지배구조, 채무불이행, 회계투명성 등 지배구조 부분 1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협력사들의 안전관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안전관리 조직 및 시스템 등 안전 관련 평가항목을 대폭 강화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말까지 회사 우수협력사를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시행한다. 또한 협력사들 피드백과 고객 의견(VOC)을 받아 내년까지 약 700여개 공사 관련 협력사 전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ESG 경영역량 평가 비용을 전액 지원함으로써 협력사들이 재무적 부담없이 ESG 경영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우수협력사 48개사와 비대면 간담회를 통해 ESG 평가모델을 안내했다. 이번에 개발한 건설업 특화 ESG 평가모델을 활용해 협력사들의 ESG 경영역량 육성 뿐 아니라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건설산업 생태계 전반에 ESG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설특화 협력사 ESG 평가모델은 단순 협력사들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들의 ESG 경영역량 및 안전관리역량 강화에 방점을 둔 것"이라며 "건설업계 전반에 ESG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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