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글로벌 시대에 맞는 선진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가 나라 안팎으로 당면한 여러 가지 과제들이 많다. 내치와 외치 모두 다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시대에 선진국 반열에 올랐는데, 정치만 후진이다.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선진국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진 국민의힘 의원. 2020.09.15 kilroy023@newspim.com |
외무고시 출신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 의원은 미국 공화당과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들과 교류가 깊은 베테랑 정치인으로 정평이 났다.
그는 40대 젊은 나이에 2001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공보 특보를 맡으면서 경험을 쌓았고, 서울 종로구에서 치러진 2002년 재보궐선거에서 정계에 입문했다.
16·17·18대 국회까지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박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불출마를 선언했다. 20대 초선에서는 서울 종로구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지만, 당 내 경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밀려 공천장을 받지 못했다.
박 의원은 4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민주당에게 빼앗겼던 서울 강남을에 그를 전략공천했고, 박 의원은 강남 탈환에 성공하며 21대 국회에 4선 중진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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