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예약 혼란을 빚은 55~59세 국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예약도 14일 오후부터 재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세종과 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는 내일(15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며 "지역별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11 leehs@newspim.com |
김 총리는 이어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유흥시설뿐만 아니라 직장・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지역간 이동이 늘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될 위험도 크다"고 덧붙였다.
각 지자체는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충분한 의료역량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주고, 해수욕장과 관광지 등 인파가 몰릴 여름철 휴가지는 집중적인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자체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예약이 몰리면서 중단된 55~59세 국민들의 백신 접종예약도 재개된다.
김 총리는 "백신 도입물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 결코 아니라 행정적 준비에서 사려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오늘(14일) 저녁 8시부터 접종예약을 재개하고 접종 일정도 연장해 모든 분이 순조롭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백신 물량은 충분하고 접종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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