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오는 23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외교부가 15일 발표했다. 최 차관은 또 오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약 4년 만에 열리는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을 위해 20일 일본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셔먼 부장관의 방한은 그간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포함한 긴밀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으로,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9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있다. 2021.6.10. [사진=외교부] |
셔먼 부장관은 오는 21일부터 23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에 앞서 최 차관은 오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 예정인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을 위해 20일 일본을 방문한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2017년 10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한·미·일 차관급 전략대화)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해 제안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이후 지난 2017년 10월 단 한 차례 개최된 이후 맥이 끊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가 열리게 된 배경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리는 격을 막론하고 한미일 3국 협의에 대해 매우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셔먼 부장관이 동북아 순방 계기에 이러한 일정에 대해 희망해왔기 때문에 열린 자세로 기꺼이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는 최 차관과 셔먼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해 한미일 3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방일 계기에 모리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외교차관 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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