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따라 14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유·초·중·고교가 전국적으로 7000곳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밀집 지역인 서울과 경기가 이날부터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학교 6982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 중 수도권 학교만 6944곳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의 99.5%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14일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2021.07.14 photo@newspim.com |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수도권 학교가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생한 확진자는 1615명으로 수도권 거주자 비중이 75.2%다. 확진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 같은 추세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다음달 중순께 하루 확진자는 2300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은 바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다음달 중순 이후 여름방학을 마치고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2학기 전면등교'는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별 온라인 수업 전환 학교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가 4554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599곳, 인천이 791곳 등이었다. 방학 및 재량휴업을 한 학교는 131곳(1.7%)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전체 학교 수는 경기도가 4658곳, 서울이 2171곳, 인천이 939곳이다. 전체 학교 수 대비 온라인 전환 비율은 경기가 97.8%, 서울이 73.7%, 인천이 84.2%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대부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지만,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이 남아있는 중·고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면 평가를 마친 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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