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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코로나19' 사태, 경찰 수사... NC 대표, 사과·박민우는 대표팀 하차

기사등록 : 2021-07-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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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사태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시 강남구청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코로나19 확진 후 동선을 허위진술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 등 확진자 5명을 14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pangbin@newspim.com

강남구청 측은 "14일 오후 추가로 진행한 역학조사 결과 NC 선수단 4명이 6일 시합 후 7일 새벽에 A 선수의 호텔방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후 2명의 일반인이 합류해 6명이 한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선수 A는 10일, B와 C는 9일 확진됐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D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인 2명은 7일 확진됐다.

강남구청은 자신의 동선을 숨긴 확진자 5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으며, NC 선수단과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심층 방역조사를 진행 중이다. '책임 논란'의 중심에 있는 NC는 연루된 선수는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라고 발표했다.

강남구로부터 고소당한 박석민은 공식 사과, 박민우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했다.

박석민은 14일 NC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먼저 지난 며칠간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를 포함해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라고 말했다.

호텔에서 함께 술을 먹은 박석민은 "지난 5일 월요일 밤 10시 넘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한 뒤 후배 3명(권희동 이명기 박민우)과 제 방에 모여 야식으로 떡볶이 등 분식을 시켰다"며 이후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이 같은 숙소에 투숙하고 있다고 해서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맥 세트로 같이 나온 맥주 세 병과 편의점에서 산 맥주 네 캔을 나눠 마셨고 지인들은 먼저 나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NC 다이노스의 황순현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저희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KBO리그 진행이 중단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NC는 사실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종문 단장을 직무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우는 태극마크를 반납 했다.

그는 이번에 도쿄올림픽에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FA 등록 일수 혜택을 받아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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