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일 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 공공기관, 특성화고, 훈련기관 등 13곳의 운영사례와 성과를 담은 '일터 현장을 바꾸는 힘, NCS 활용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지식·기술·태도)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이다.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은 기업, 학교, 훈련기관 등에서 채용·교육훈련·자격에 NCS를 활용하며 현장 중심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NCS를 활용한 기업 및 기관들은 ▲기업맞춤형 채용으로 이직률 감소 및 신입사원 재교육비용 감소 ▲직무중심의 배치·승진·임금체계로 인사관리 효율성 증대 ▲현장맞춤형 재직자 훈련으로 직무능력 향상 및 기업경쟁력 강화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역량 있는 인재 발굴 등 성과를 내고 있다.
NCS 활용 우수사례 개요 [자료=고용노동부] 2021.07.20 jsh@newspim.com |
서울랜드는 전체 280명 중 120명이 일하는 운영팀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통해 유원시설 운영관리, 마케팅기획, 단체영업 직무를 분석했다. 이후 지원자의 적성과 업무역량, 서비스 제공 능력을 파악하는 상황면접을 진행하는 등 NCS 기반의 채용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월평균 이직률이 9.7%에서 4%로 감소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우체국 쇼핑, 우편상품 제작·판매 등 수행하는 사업분야가 다양하고 직무범위와 능력도 광범위해 신입사원들이 실무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7개 직무기술서를 개발하고 NCS 기반의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 이후 업무적응이 빨라졌고 이직률도 13%에서 2%로 대폭 감소했다. 여성·고졸·중장년 입사자 증가로 인적 구성도 다양해졌다.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는 2017년부터 NCS 학습모듈을 교육과정에 편성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제도까지 운영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특수산업설비과 3학년 33명은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최초로 고등학생 신분의 용접산업기사가 됐다.
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고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NCS가 일터 현장에서 사람을 키우는 일의 핵심 기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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