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폭염속에도 방역현장을 찾았다. 지난주부터 주말도 반납한 강행군이다. 앞으로도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현장인력들의 노고를 직접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21일 오전 중랑소방서를 방문해 확진자 및 백신접종 이상반응자 등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점검하고 119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중랑소방서를 방문해 음압구급차를 살펴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7.21 peterbreak22@newspim.com |
소방대원들은 코로나 최일선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 노출된 현장인력들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4일부터 지난 19일까지 119소방대원들은 코로나와 관련해 총 4만9187번 출동했다. 일평균 91번이 넘는 횟수다.
특히 감염을 막기 위해 방진복을 입고 출동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체력 손실이 상당하다. 여기에 기존 구급활동까지 병행, 코로나 발생 이후 누구보다 힘겨운 업무를 수행중이다.
현장을 방문한 오 시장은 이달부터 중랑소방서에 설치돼 운영을 시작한 '원스톱 감염관리실'을 둘러봤다. 오염된 구급장비 소독부터 코로나 의심 대원 격리·관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다목적 감염관리시설로 전국에서 중랑소방서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차량 외부로 바이러스 누출을 방지하는 '음압구급차' 운영현황도 점검했다. 서울시는 감염병 관련 이송을 위해 현재 4개 권역별로 음압구급차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중랑소방서를 방문해 소방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7.21 peterbreak22@newspim.com |
지난주부터 주말까지 반납하며 방역현장을 찾고 있는 오 시장은 폭염으로 인한 현장인력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이날 역시 32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방진복을 입고 밀폐된 구급차에서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의 고충이 불가피한 상황. 이에 오 시장은 평소 꼼꼼하게 현장상황을 점검했던 것과 달리 연신 감사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 이후 정말 고생이 많다. 날이 더워지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시민들을 위해 언제나 변함없이 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조용히 묵묵하게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도 고맙고 든든해 할 것"이라며 "시민들을 대표해 거듭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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