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연일 전국에 걸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볕더위는 8월 초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중기예보(10일 전망)를 보면 오는 26일부터 8월2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상된다.
특히 이 기간 강릉과 부산 등 일부 도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체감온도 기준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넘은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지면 폭염주의보를 내린다. 최고기온이 이틀 이상 35도를 웃돌면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기상청이 향후 10일 간 예상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35도 ▲인천 32~33도 ▲수원 33~35도 ▲춘천 34~35도 ▲강릉 30~32도 ▲대전 33~35도 ▲세종 33~35도 ▲청주 33~35도 ▲광주 33~34도 ▲전주 33~34도 ▲부산 30~32도 ▲울산 30~32도 ▲대구 32~33도 ▲제주 31~32도 등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절기상 가장 덥다는 '대서'인 2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남산타워가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이 사진에서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21.07.22 mironj19@newspim.com |
폭염 영향으로 열대야도 지속될 전망이다. 열대야는 저녁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 27.2도, 수원 26.5도, 청주 26.1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낮 동안 축적된 열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밤에서도 남동쪽으로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도시와 해안가 중심으로 열대야가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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