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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진종오, 충격의 탈락... 女 10m 공기소총 권은지·박희문도 좌절

기사등록 : 2021-07-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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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첫 금메달 주인공은 중국의 양첸

[서울=뉴스핌] 임종현 인턴기자 =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진종오(42·서울시청)가 10m 공기권총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공기권총 10m 본선에 앞서 진행된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도 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24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 권총 본선에서 60발 중 576점을 쏴 15위에 그쳤다. 결선행 티켓은 8위까지 주어진다.

진종오는 본선 첫 10발에서 95점을 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20발에서 각각 96점, 98점을 쏘며 안정세를 나타냈지만 4시리즈에서 93점에 그쳤다. 5시리즈에서 97점을 쏘며 희망을 되살렸지만 마지막 시리즈 9번째 발에서 8점을 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진종오는 메달색에 상관없이 한 개의 메달이라도 더 획득하면 역대 한국 선수 중 올림픽 최대 메달 신기록을 세운다. 지금껏 출전한 5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6개(금4, 은2)를 따냈다. 진종오는 이번 탈락의 아픔을 씻고 27일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과 짝을 이뤄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선다.

진종오와 동시에 출전한 김모세(23)는 579점을 기록해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선 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여갑순 이은주가 여자 공기소총에서 결선에 동반 진출한 이후 29년만에 2명이 결선에 올랐지만 결과는 노메달에 그쳤다.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 진출한 권은지(19·울진군청의 모습. 권은지는 결선에서 145.5점을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다. [로이터통신=뉴스핌] 2021.07.24. limjh0309@newspim.com

권은지와 박희문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각각 7위, 8위를 기록했다. 8명이 출전하는 사격 결선은 24발 중 11번쨰 총알부터는 2발마다 최저점 선수를 한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선수는 앞서 오전 8시30분에 있었던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이며 결선에 진출했다. 박희문은 631.7점을 쏴 전체 56명 중 2위를 차지했다. 권은지도 620.3점으로 4위로 결선에 올랐다.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기떄문에 깜짝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결선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권은지는 145.5점으로 두번째로 탈락하며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희문은 12발까지 119.1점으로 제일 먼저 탈락했다.

권은지는 5발까지 52.5을 쏘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10발까지 104.2점을 기록해 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후 12발까지 125.0점으로 공동 5위로 떨어진 권은지는 14발까지 145.4.점으로 메리 터커(미국)와 동점으로 공동 6위가 됐다. 한명이 탈락해야 하는 상황에서 권은지와 터커는 한발로 승부하는 슛오프를 치렀다. 1차 슛오프에서는 두선수 모두 10.4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차 슛오프에서 권은지가 10.5점을 쏜 반면 터커가 10.8점을 맞추면서 권은지의 탈락이 확정됐다.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 진출한 박희문(20·우리은행)의 모습. 박희문은 결선 8명 선수 중 119.1점으로 8위를 기록하며 제일 먼저 탈락했다. [로이터통신=뉴스핌] 2021.07.24. limjh0309@newspim.com

한국 여자소총은 2000년 시드니 대회 강초현 은메달에 이어 21년만에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갑순 이후로 29년 간 없었다.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은 251.8점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운 양첸(중국)에게 돌아갔다. 양첸은 이번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얻게됐다. 은메달은 251.1점을 기록한 아나스타샤 갈라시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 동메달은 230.6점을 얻은 니나 크리스틴(스위스)의 차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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