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박성준 인턴 기자 = '대표팀 막내'들이 해냈다.
2020 도쿄하계올림픽대회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장인화)의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승전보를 전했다.
김제덕·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 결선에서 세트스코어 5대3(35-38, 37-36, 36-33, 39-39)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금메달 획득 후 환호하는 김제덕과 안산(왼쪽).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24. parksj@newspim.com |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안산 팀은 각각 세트스코어 5대3(35:38/37:36/36:33/39:39)으로 네덜란드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김제덕은 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이 기록은 양궁 정재헌이 갖고 있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당시 만18세 나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제덕은 금메달로 그 기록을 깨뜨린 것이다. 안산 역시 여자부 막내다. 남녀 막내 두 선수가 대회 1호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
24일 김제덕과 안산이 금메달을 획득한 후 환호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24. parksj@newspim.com |
전일 치러진 랭킹 라운드에서 김제덕, 안산은 각각 1위를 차지하여 혼성 단체전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특히 안산은 680점이라는 올림픽 랭킹 라운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전통 효자종목인 양궁은 이번 도쿄올림픽부터 남녀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4개에 혼성단체전이 새롭게 추가돼 양궁에 걸린 금메달 수가 5개로 늘었다. 혼성단체전은 세트당 4발을 쏘며 먼저 세트 점수 5점을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세트별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다.
양궁 대표팀 남자부·여자부의 막내로 구성된 김제덕·안산 팀은 금메달 획득으로 올림픽 3관왕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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