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율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25일 "(내년 대선) 야권의 최종 후보는 원희룡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에 나올 것"이라며 경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보수 정통성 확립과 중도 확장성에 있어 당내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원희룡 제주지시가 25일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선언을 했다. [사진=원희룡 캠프] 2021.07.25 kimsh@newspim.com |
원 지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야권 내 경쟁자'를 묻는 뉴스핌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원희룡"이라며 "윤 전 총장이 당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저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우리당 최종 후보는 보수 정통성과 중도 확장성을 동시에 가지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저는 보수 정통성 면에서는 유승민 후보에 비해, 그리고 중도 확장성 면에서는 홍준표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이 점을 국민들께서 새롭게 발견하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한 윤 전 총장에 대해 "야권 후보로 저는 윤 전 총장을 높이 평가하고 존중한다. 윤 전 총장의 국민 지지는 실체가 있다"며 "문재인 정권 탄압에 맞서 혈혈단신 정권교체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다만 "야권 전체 최종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망쳐놓은 온갖 불공정을 깨끗이 청소해서 그 위에 새 집을 만들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의 청소는 보복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많다. 승복할 수 있는 청산은 원희룡이 적합하다"고 강점을 내세웠다.
원 지사는 또한 "국민들이 지금은 누가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서 가장 잘 싸웠는가 그 점을 보고 계십니다만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누가 문재인 정부보다 잘 할 수 있느냐로 질문이 옮겨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국정 운영에 있어서 행정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다시 말씀드리면 야권에서 가장 중요한 후보는 윤 전 총장이고 적이 아니라 동지"라며 "저는 범야권 후보로서 힘을 합치고 경쟁해 나가야 한다는 면에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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