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미국 밖 코로나19(COVID-19)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늦어진 공급 물량 전달까지 2~4주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의 한 병원 간호사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1.07.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외 파트너들이 최근 며칠 동안 실험실 시험 운영상 문제를 겪자 백신 미국 외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알렸다.
모더나는 구체적으로 어느 해외 생산 파트너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 원액은 스위스 론자에서 생산되고 원액을 병에 담아 제품화하는 과정은 스페인 로비에서 하고 있다.
현재 파트너들 문제는 해결됐지만 "우리는 빠른 배송을 위한 '안전 재고'(safety stock·추가 예비 재고)를 비축해놓지 않았다. 이러한 공급부족과 지연에 사용할 비축해놓은 재고 물량이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신 배송까지 2~4주는 더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성명은 한국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이 7월 말 공급받기로 한 백신을 모더나로부터 일정이 늦어질 것이라고 통보받았다고 알린 이후에 나왔다.
보건 당국은 8월 도입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며, 지연된 7월 말 도입 물량이 8월에 더해져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약속된 모더나 백신 도입시기가 늦춰진 국가는 한국 뿐이 아닐 것이다. 모더나가 예상한 2~4주 안에 밀린 백신 물량을 배송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모더나는 한국 등 피해입은 국가들이나 그 규모에 대해 일체 언급이 없었다.
한국은 모더나와 연내 4000만회분의 백신을 받기로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중 110만회분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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