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 총 인구가 5182만9000명이며 전체 인구의 절반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생산연령인구(15~64세) 4명이 고령인구(65세 이상) 1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 인구는 5182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명(0.1%) 늘었다.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1.07.29 204mkh@newspim.com |
성별로 보면 남자가 2591만5000명, 여자가 2591만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1% 감소, 여자는 0.3% 증가했다. 국적으로 보면 내국인은 5013만3000명, 외국인은 169만6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내국인은 0.3% 증가했고 외국인은 4.7% 감소했다.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수도권 인구는 2604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0.2%를 차지하고 있었다. 경기 지역은 21만1000명이 증가한 반면 서울은 5만3000명, 인천은 7000명이 감소했다.
지난 1년간 인구 증가가 큰 시도는 경기(21만1000명)에 이어 세종(1만6000명), 제주(6000명) 순이며 감소가 큰 시도는 서울(5만3000명), 부산(2만4000명), 경북(2만3000명) 순이었다.
지난해 내국인 인구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575만2000명으로 전체의 71.3%를 차지했다. 유소년인구(14세 이하)는 617만6000명으로 12.3%를 차지했고 고령인구(65세 이상)는 820만6000명으로 16.4%를 기록했다.
생산연령인구 대비 고령인구로 계산하는 노년부양비는 23.0으로 전년보다 1.5p 증가했다. 반면 유소년부양비는 17.3으로 전년보다 0.3p 하락했다. 노령화지수는 132.9로 전년보다 10.1p 증가했다.
연령 인구구조 및 노령화지수 [자료=통계청] 2021.07.29 204mkh@newspim.com |
노년부양비가 가장 큰 시도는 전남(36.8), 경북(32.4)이며 작은 시도는 세종(13.4), 울산(17.1) 순이었다. 노령화지수는 전남(198.3)이 가장 높고 세종(47.1)이 가장 낮았다.
전체 외국인은 170만명으로 전년보다 8만명 감소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한국계) 31.9%, 중국 12.3%, 베트남 11.8%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 외국인 58만명이 거주해 가장 많았으며 서울(37만명), 인천(10만명)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2148만 가구로 전년보다 59만가구(2.8%) 증가했다. 이중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는 1060만 가구(49.3%)로 전년보다 31만가구(3.0%) 늘었다.
가구원수 규모별로는 1인가구(31.7%)가 가장 많았으며 2인가구(28.0%), 3인가구(20.1%), 4인가구(15.6%) 순이었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 과장은 "총인구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외국에 장기체류하던 한국인들이 유입된 영향이 있다"며 "코로나 상황이 정상적으로 풀린다면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고 외국인은 증가해 총인구는 증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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