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일부 단체에서 강행하려는 '8·15 집회'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인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를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엄정 대응한다는 것.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오는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가 열릴 시 강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고 예고했다. 국민혁명당은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라 내린 대면 예배 금지는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대면 예배 금지를 정치방역이라고 규정한 이들은 국민 불복 운동 차원에서 8·15 집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차벽을 세워 집회 예정지를 봉쇄할 예정이다. 그런데도 집회를 강행하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방역지침이 서울시에서 내려졌고 국민 우려가 굉장히 크다"며 "8.15 집회 대응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최 단체에 집회를 자제해주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린다"며 "국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주는 것 좋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27일째 1000명을 웃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75주년 광복절인 2020년 8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퇴진 8.15 국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2020.08.15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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