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10~20일 대전평생학습관 대전갤러리에서 '제17회 대전 교원미술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1989년부터 교원들의 예술적 감성과 창작에 대한 열정을 고취해 대전시 문화예술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초·중·고 45명의 교원이 작품을 출품했다. 이 중 입상작 18점(한국화 4점, 서양화 10점, 조소․디자인 2점, 서예 2점)과 초대 작품 5점을 전시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가운데)이 교원미술작품 공모전 우수작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대전교육청] 2021.08.10 memory4444444@newspim.com |
서양화 부문에서 입상한 류정선 대전고 교사는 작품 '우화Ⅰ'에서 새가 왕관을 쓰면 시야가 가려지고 무거워서 날지 못하는 상황을 통해 자신의 본질을 잊고 헛된 영광을 추구하는 삶을 풍자했다.
이상인 둔산여고 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현실에서 자신의 여행 추억을 회상하며 간절함과 희망을 담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여행(Journey)'이란 작품을 만들었다.
조소 부문 입상작 '유유하다'를 출품한 조아라 가양중 교사는 백조 한 쌍이 잔잔한 호수 위에 여유롭게 떠 있는 모습을 하나의 하트 모양으로 단순화한 대리석 조각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아름답고 유유자적한 백조의 모습을 통해 마음의 평안과 고요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과 교육활동으로 바쁜 가운데 예술활동에 정진하는 출품자를 격려했다.
설 교육감은 "이번 전시회가 미술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예술적 감성을 향유하는 자리가 돼 대전 미술교육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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