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방한 중인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 이고르 마르굴로프(Igor Morgulov) 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러시아 정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통일부는 이 장관이 25일 오후 마르굴로프 차관을 예방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차관 [사진 = 통일부] 2021.08.25 oneway@newspim.com |
이날 이 장관은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변곡점에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남북러 협력이 한반도의 평화·번영은 물론, 극동·시베리아,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공존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마르굴로프 차관은 "남북러 3각협력은 경제적 이익 외에도 정치적인 함의가 중요하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최영준 통일부 차관 역시 마르굴로프 차관과 협의를 갖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아울러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양자 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통일부는 양측이 차관급 협의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 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확인했으며 향후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마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21일 방한한 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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