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당대표 비서실장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제발 회피하지 말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서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국민에 대한 도의적 책임은 어디 갔나'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
그는 "문 대통령이 '우리를 도운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하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제사회 일원으로 책임 있는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 있냐"고 물었다.
그는 "언론재갈법 때문에 진보 보수할 것 없이 온 나라가 난리인데, 대통령은 지금 무슨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있냐. 일언반구라도 한 게 있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뒤늦은 백신확보로 인하여 4단계 거리두기 연장, 저녁 9시 영업제한 조치가 지속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폐업이 속출하고 죽어나고 있는데, 대통령은 도대체 무슨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있느냐"고 지탄했다.
서 의원은 "올림픽 메달을 딸 때나, 아프가니스탄인 미라클 구출작전 등 좋은 일에만 항상 나타나서 숟가락 얻고, 책임질 일이나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모른 척 외면하고 침묵을 지키는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도 지탄했다.
그는 "이게 과연 국민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제대로 지고 계신 거냐. 남은 임기만이라도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일이나 책임져야 하는 일을 제발 회피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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