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제2벤처붐 성과와 미래) 행사에 참석, 20여년 만에 제2벤처붐을 일으켜 한국 경제에 역동성을 더하고 있는 창업‧벤처인들을 격려하고, 제2벤처붐의 지속적인 확산을 통해 글로벌 벤처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행사는 귀감이 되는 성공 창업‧벤처인의 강연과 후배 창업‧벤처기업 간 대담을 통해 성공 노하우를 후배 기업인과 공유하고, 창업‧벤처 생태계 주체들이 제2벤처붐의 지속적 확장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서울 강남구 '디 캠프(D camp)'에서 열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에서 입주 기업 대표 및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19.03.06. |
청와대는 "2000년대 초반의 정부 주도 지원과 소위 '닷컴기업' 중심으로 내수시장에 머물렀던 제1벤처붐과 달리, 제2벤처붐은 시장과 민간 주도의 벤처생태계가 견고하게 자리잡으면서 양적‧질적으로 단단한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고 있다"며 "시중 유동자금의 벤처시장 유입이 커지면서 벤처펀드‧벤처투자 규모는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여 견고한 창업‧벤처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했다"고 달라진 상황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야놀자는 지난 2021년 7년 비전펀드 2조원 투자를 유치했다. 또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021년 6월 알키온 등 0.5조원 투자를 유치했고, 우아한형제들은 4조원대 M&A, 하이퍼커넥트는 2조원대 M&A 등을 해냈다.
청와대는 "제2벤처붐은 고용 및 신산업 창출, 기업 간 협력문화 등 다방면에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 대기업 중심에서 대기업‧중소벤처 공동 주도의 균형적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위기에서도 벤처는 쉼없는 성장으로 일자리 보고로 거듭났다. 지난 1년간(6월말 기준) 벤처기업 고용은 6만7000여 명이 늘어났고 고용증가율은 10%를 넘어섰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벤처기업의 고용은 우리나라 4대 대기업 그룹 수준으로 대기업에 견줄 만큼의 고용 창출 역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증가한 고용인원의 약 38%가 청년(29세 이하)일 정도로 벤처가 청년들에게 희망의 산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제2벤처붐을 일궈온 벤처투자자, 유니콘 기업, 창업‧벤처인 중에서 후배 창업‧벤처인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5명의 연사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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