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부상이 있다 보니 샷이 자연스럽게 풀리지 않았다."
김지현(30·한화큐셀)은 27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21'(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 둘쨋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았다.
스폰서 대회인 한화클래식 둘쨋날 선두권에 위치한 김지현. [사진= KLPGA] |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이가영(22)과 함께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오후3시30분 현재 1타차 공동3위에는 이다연과 최예림이 위치했다.
비가 간간히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공동선두를 차지한 김지현은 "스폰서인 한화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그동안 갤러리가 입장이 안돼서 응원을 많이 못 받았는데 이 대회에 와서 직원분들도 익숙하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하니까 우리 집에 온 느낌이 들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점에 대해선 "시즌 초반에 팔과 손목에 부상이 살짝 있었다. 부상이 있다 보니 샷이 자연스럽게 풀리지 않았다. 최근에 샷감이 좋아지고 있다. 될 듯 말듯 했는데 샷이 예전처럼 돌아오고 있어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산5승을 작성한 김지현은 2017년 3승, 2018년과 2019년 1승씩을 올렸다. 올해 5월 두산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가장 좋은 기록인 5위를 했다. 지난해 10월엔 SK네트웍스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아쉬운 2위로 마감,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어 "(성적이 안 나와)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워낙 어린 선수들이 잘 치고 있어서 나도 잘 쳐야 겠다는 생각이 컸는데 그 부담감 때문에 더 안 풀렸던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을 내려놓고 연습량을 늘렸더니 점점 감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이젠 나만의 노하우도 생겼다. 드로우 구질을 버리고 조금 더 과감하게 코스를 이용하자고 생각하고 전략을 짰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김지현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비가 내려 러프도 더 길어지고 어려울 것 같다. 욕심내지 않고 1,2라운드 때 했던 전략 그대로 안전하게 라운드하고 공격적으로 할 때는 또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공동선두 이가영은 "샷 감이 계속 좋아서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다. 연습할 때는 짧은 퍼트 위주로 연습을 한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신경쓰고 있다. 하지만 샷을 더 전략적으로 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맥콜오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2위를 한 이가영은 올 시즌 톱10에 5차례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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