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10년 만에 파업없이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한 기아 노사가 최종 서명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와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지부장은 이날 경기도 광명 오토랜드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2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갖고 임금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 24일 13차 본교섭에서 올해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27일부터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시행해 만6945명 중 1만8381명의 찬성(68.2%·총원대비 64.3%)으로 안건을 가결시켰다.
노사가 마련한 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200%+350만원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23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여가선용을 위한 특별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지급 ▲무상주 13주 지급 등 내용을 담았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재확산과 반도체 수급 문제 등 경영 불확실성이 고조된 현실에서 노사가 한걸음씩 양보함으로써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 며 "전용 전기차 EV6와 스포티지 등 고객 반응이 뜨거운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준영 대표이사(오른쪽), 최종태 지부장(왼쪽)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개최했다. [사진=기아] 2021.08.30 peopleki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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