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1.7%p 하락한 41.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5.1%p 하락한 36.4%로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5%p다. 이어 정의당은 4.9%, 열린민주당은 1.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남성과 여성, 20대와 60세 이상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권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충청·강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보수 표심의 텃밭인 대구와 경북에서 51.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은 김웅 의원,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5일 국민의힘 선관위가 경선룰과 관련해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갈등의 불씨를 진화한 것이 지지율을 소폭 하락에만 그치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국민의힘보다 지지를 덜 받았지만 연령별로 30대, 40대, 50대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권역별로는 전라·제주권에서 61.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당내 경선 후보들 간 벌어진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 충청권 개표에서 민주당원 투표율이 40%대에 그치자 당내 네거티브가 투표율 저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20대에서 57%를 기록하며 21.9%를 기록한 민주당에 크게 앞섰다. 60세 이상에서도 48.2%로 32.1%를 기록한 민주당에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은 30대에서 44.7%, 40대에서 43.5%, 50대에서 42.4%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38.9%, 민주당은 33.5%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국민의힘이 43.3%, 민주당이 35.7%를 기록했다. 충청·강원권에서는 국민의힘이 48.7%, 민주당이 32.8%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51.2%, 민주당이 26%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이 45.8%를 기록하며 32.8%를 기록한 민주당에 앞섰다. 민주당은 전라·제주권에서만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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