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재출마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보도된 폭스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권 재도전 관련 질문을 받자 "나는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같은 상황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스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상황에 대해 "우리 역사상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아프간에서 사망한 군인들의 부모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라 자신과 대화하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정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지점에 가깝게 가고 있다"며 재출마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밖에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은 민주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생각해보라, 내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는 그야말로 사람들이 (접종을 위해) 줄을 섰다. 그런데 지금은 다른 상황이다. 매우 나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CNN방송의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과 공화당 성향의 무당파 중 6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 의 지도자로 지지했다.
그러나 그가 대선 후보로 출마하면 공화당이 이길 것이란 응답율은 51%, 다른 후보를 지명해야 이긴다고 생각한 비중은 49%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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