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개인 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반대매매 등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투자자가 주식신용거래에 대한 투자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투자위험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27일 밝혔다.
[표=금융감독원] |
지난해 3월 말 기준 6조6000억여원 수준이었던 신용거래융자는 이달 13일 기준 25조7000억여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반대매매도 큰 폭으로 치솟았다. 지난 7월 기준 일평균 반대매매 규모는 42억10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84억80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용거래를 통한 투자는 주가 상승시에는 추가 이익이 발생하지만 주가 하락시에는 추가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신용거래는 주가 급락시, 신용거래 담보유지비율이 미달되고 반대매도 물량이 늘어나면 다시 주가가 급락하는 연쇄작용으로 투자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회사의 대출한도 관리가 강화되고 시중금리도 상승하는 추세에 있는 탓에 갑작스런 주가 하락시 추가담보 납입을 위한 자금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신용거래 추이 및 민원동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필요시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아울러 주식 신용거래에 대한 증권사의 충실한 설명의무 이행 및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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